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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사] 환자도 복용하는 약 최소 정보 알아야죠 - 메디팜스투데이

2011.04.01
"환자도 복용하는 약 최소 정보 알아야죠"
퍼스트디스 오옥희 대표…약사 전문성 보다 강화해야

국민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 알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정보 갭이 너무 크다, 환자도 복용하는 약에 대해 최소한이 정보는 알아야 한다"

처방받은 약물의 적정성을 검토해볼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스마트 DUR'을 개발한 퍼스트디스 오옥희 대표의 말이다.

'스마트 DUR'은 자신이 처방받은 약물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할수 있는 유일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약물상호작용 뿐만 아니라 용량이 적합한지, 치료군간 중복은 없는지, 연령대별, 임신 수유부 주의사항 등에 대해 검토해준다.


특히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지, 약복용시 주의사항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용으로 만들어져 아이폰 이용자는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아이폰용을 개발중에 있어 조만간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주 사용자가 젊은층이지만 실제 '스마트 DUR'은 약 복용이 많은 노인들에게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부모들이 처방받은 약물에 대해 자식들이 제대로 처방된 약물인지 검토해 볼수 있다"며 "중복처방 여부와 병용금기 약물 등에 대해 검토할수 있게 되면 보다 안전하게 약을 복용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자신이 처방된 약물에 대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에 대해 "의사들의 반발이 있다고 해도 밀고 나갈 것"이라며 "요즘에는 환자들도 처방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심평원에서 지난해부터 DUR 관련 광고를 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DUR 약사업무의 꽃…실패하면 약사 책임

심평원의 DUR 사업 확대와 관련해 오 대표는 약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에 동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 대표는 "DUR은 약사업무의 꽃이다"며 "약사들이 책임지고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DUR 사업의 성패에 대해 의사의 책임은 없다"며 "의사들도 최선의 선택을 통해 약을 처방한다. 최선책으로 처방한 약물을 스스로 점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약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 대표는 "DUR과 관련해 의사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사업이 성과를 낼수 없다는 등과 같이 의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된다"며 "이는 약사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피하려고 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에게 모든 것을 기대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고 오 대표는 피력했다. 그는 "정부는 약국에 해줄만큼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약국 스스로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정부는 약국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해 주면 된다"며 "필요한 전문지식의 습득은 약사들이 스스로 해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사의 전문지식 습득과 관련해 아쉬운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 약사회를 방문해 보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에 대한 공부는 많이 하는데 정착 전문의약품에 대한 지식습득 노력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약사회 차원에서 제약사에 새로운 전문의약품이 출시가 되면 약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 등을 요구해야 한다"며 "새로운 지식을 꾸준히 습득하지 않으면 약사가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직업이 아닌 그냥 약을 판매하는 존재로 인식될 뿐"이라며 전문성 강화를 강조했다.